2023년을 맞아 기아 종식을 위해 더욱더 우리의 관심이 필요한 나라들은 어디일까요?
컨선월드와이드는 독일의 세계기아원조와 함께 매년 세계기아지수를 통해 기아 상황이 가장 심각한 곳이 어디인지 발표합니다. 2022년에 세계에서 가장 굶주린 나라 10곳을 여러분께 소개해 드립니다.

시에라리온 니키코로 마을의 여성 그룹이 컨선의 지원으로 마련한 카사바 가공 기계 (사진: 컨선월드와이드)
10위 - 시에라리온
우리는 시에라리온의 세계기아지수를 통해 분쟁이 기아에 얼마나 장기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있습니다. 2000년은 10년에 걸친 시에라리온 내전의 마지막 해였습니다. 그해 시에라리온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배고픈 나라였습니다. 분쟁으로 인한 여파는 식량시스템과 더불어 높은 인플레이션에 가장 취약한 가정들에게서 쉽게 나타났습니다.
이 밖에도 해결해야 할 도전들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시에라리온은 2014~2016년 유행했던 서아프리카 에볼라 바이러스 유행의 진원지였습니다. 그리고 1년 후, 시에라리온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모 사망률을 기록했습니다. 뒤이어 코로나19 팬데믹은 2020년에 국가 성장률을 -2%로 움츠러들게 하며 국가 경제에 또 다른 타격을 입혔습니다. 2021년에 경제 상황이 좋아지는 듯 보였으나, 우크라이나 전쟁이 야기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생필품 가격이 급등하며 좋은 상황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9위 - 레소토
국토 전체가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둘러싸여 있는 레소토는 기아 종식을 향한 발걸음이 멈춘 상황이며, 세계기아지수 점수는 2000년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후퇴했습니다. 레소토가 처한 문제의 일부는 기후변화와 농업입니다. 레소토는 산악 지형으로, 국토 전체 중 단 10%만이 농사를 짓기에 적합한 땅입니다. 하지만 국민들 중 약 45%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농촌에서는 무려 70%가 생계를 위한 농업에 종사 중입니다.
그러나 지난 30년간 우기에 비가 오지 않았으며 그로 인해 발생하는 잦은 가뭄으로 날씨는 신뢰성을 상실했습니다. 2022년은 특히나 흉작이었는데 1월과 2월에 내린 비로 홍수가 발생하면서 농작물에 피해를 입었고 사람들은 긴 굶주림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식량의 주요 공급원이 타격을 입었을 뿐만 아니라, 소득이 감소하고 식량 가격은 상승했습니다. 세계식량계획(WFP)은 시골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수입의 45%를 식량 구매에 소비한다고 추정합니다.
8위 - 라이베리아
라이베리아는 주변 국가인 시에라리온과 마찬가지로 14년간 지속된 내전으로 고통받았으며, 이 전쟁은 2003년에 종결되었습니다. 그리고 10년 후 라이베리아는 에볼라 바이러스의 유행에 세계에서 제일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와 같은 사건들로 인해 라이베리아는 기아와 영양결핍이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라이베리아의 많은 농가들이 풍작을 위한 좋은 토양과 조건들을 가지고 있지만, 장비와 필요한 물품들의 제한으로 종종 휴경 상태에 들어갑니다. 라이베리아는 대안으로 수입을 주식에 의존하고 있는데 최근 몇 년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좋지 않은 상황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라이베리아 사람들의 50% 이상이 빈곤선인 하루 1.9달러 이하로 살고 있는 가운데 더욱 심각한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니제르 타후아 지역에서 양질의 저렴한 밀가루 생산을 위해 여성 그룹이 참여 하는 모습 (사진: 컨선월드와이드)
7위 - 니제르
니제르는 점수를 산출하기 위한 데이터 부족으로 최근 세계기아지수에서는 제외되었지만, 매년 가장 배고픈 나라 10개국 가운데 하나였을 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 그리고 2022년 실제로 일곱 번째로 배고픈 나라로 확인되었습니다. 니제르는 21세기에 들어선 후 처음 15년 동안은 영양실조를 해결하는 데 있어 괄목할 만한 진전을 이루었지만, 그 이후로는 그 정도가 늦춰졌습니다.
니제르는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는 사막화, 불안정한 경제 상황, 그리고 7개 국가와 맞닿아 있는 국경에 주둔하는 수많은 무장단체들에 의해 큰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어려운 상황 가운데 놓여있지만 니제르의 지역사회 단체들은 그들의 식량시스템이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각종 프로젝트를 수행하였습니다. 그 결과 영양소가 풍부한 밀가루를 적정한 가격과 보장된 품질로 제공 받는 것과 지역 정책입안자들이 취해야 할 행동영역을 파악하는 등의 성과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6위 - 아이티
아이티 인구의 45%는 극심한 식량 불안정 상태에 놓여있습니다. 세계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식량계획(WFP)에 따르면, 아이티는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안보 위기국 5위 안에 해당합니다. 현재, 통합식량안보단계(IPC)에서 기근보다 한 단계 아래인 4단계에 해당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티 사람들은 130여만 명입니다. 이는 케냐보다는 많고, 소말리아와는 그리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수치입니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아이티는 대부분의 식량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은 1990년대 미국의 공격적인 무역정책들이 도입되면서 바뀌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아이티의 인도주의 위기 상황은 생필품 부족, 기후변화, 우크라이나 위기 등과 연결되어 아이티 사람들에게 절망적인 상황을 만들고 있습니다.

2021년 아이티 지진 당시 도로 및 주택 피해 모습 (사진: 컨선월드와이드)
5위와 6위 사이의 국가들
많은 국가들이 세계기아지수 점수를 산출하기 위한 데이터의 부족으로 2022년의 순위에 포함되지 못했으며, 여기에는 과거 세계에서 가장 배고픈 나라 10개국 안에 들었던 몇몇 국가도 포함됩니다. 하지만 사용 가능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잠정적인 기아 심각도를 파악했을 때 기니, 모잠비크, 우간다, 짐바브웨가 5위와 6위 사이의 수준에 위치할 것으로 추정합니다.
5위 - 차드
차드는 세계기아지수에서 주로 하위권을 기록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배고픈 나라 1위에 해당했습니다. 분쟁과 기후변화의 복합적인 상황은 차드의 영양결핍률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차드는 주변국의 분쟁과 불안정한 상황들로부터 피해온 사람들이 머물고 있습니다. 50만 명의 난민들은 주로 가장 기후에 취약한 지역에 머물고 있으며, 이들이 적절한 음식과 영양분을 섭취하는 것은 매우 도전적인 일입니다.
차드는 기아 종식에 있어 2000년부터 전반적으로 진전 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아동 발육부진 수준은 되려 증가하거나 정체되어 있습니다. 이와 비슷한 상황에 있는 나라로는 아프가니스탄, 앙골라, 콩고민주공화국, 마다가스카르, 파키스탄 등이 있습니다.

2021년 콩고민주공화국의 고마 마을에서 화산 폭발 이후 몸을 피하고 있는 가족 (사진: 컨선월드와이드)
4위 - 콩고민주공화국
콩고민주공화국은 식량 안보 측면에서 코로나19 팬데믹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2020년부터 2021년까지 굶주리는 사람의 수는 20%나 급증했습니다. 콩고민주공화국은 세계기아지수 점수의 산출을 위한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은 국가 중 한 곳이었지만, 작년에 몇 년 만에 처음으로 세계기아지수 점수의 산출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콩고민주공화국은 2021년에 세계에서 가장 배고픈 나라 5위에 이름을 올렸고, 2022년에는 4위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콩고민주공화국은 세계 최대 식량안보 위기의 중심에 있으며 2천7백만 명이 그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식량 위기는 분쟁과 기후변화, 장기적인 경제 위기에 의해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3위 - 마다가스카르
마다가스카르는 최근 기아와의 싸움에 대한 진전이 후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마다가스카르의 인구 절반에 달하는 48.6%의 사람이 영양결핍 상태에 놓여 있으며, 이는 올해 보고서 중 2번째로 높은 영양결핍률에 해당합니다. 전체 중 40%의 아동이 발육부진이며, 7.7%의 아동이 저체중입니다. 또한 우려스럽게도 5세 미만 아동 100명 중 5명이 사망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기후변화가 더욱 치명적인 기아 상황을 초래했습니다. 마다가스카르의 남부지역은 2019년부터 반복되는 가뭄 상황에 직면해 있고, 2022년 초에는 사이클론의 영향으로 농작물, 인명, 자산 등에 심각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중앙아프리카의 얄로케 병원에서 영양실조 치료를 받고 있는 아동 (사진: 컨선월드와이드)
2위 -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 주된 기아의 원인은 분쟁입니다. 중앙아프리카는 지난 수십 년간 지속된 종파 간 폭력사태로 4명 중 1명이 집을 떠나 피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분쟁을 피해 피난을 떠난 후, 다시 집으로 돌아올 수 없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피난을 결정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만약 사람들이 다시 집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해도 그들이 농사짓던 작물과 경작지가 파괴되었을 수 있고, 수확기를 놓쳐 비축된 식량 없이 흉작기를 맞이할 수도 있습니다. 비축된 식량이 없다는 것은 굶주림이 닥친다는 것, 곧 생존이 어렵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1위 - 예멘
예멘은 주변에서 발생하는 분쟁의 영향뿐만 아니라 내전으로 인해 큰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2014년 내전이 시작된 이후 국가 경제가 마비되며 빈곤이 극적으로 증가했습니다. 공중 보건, 식수와 위생 시스템이 붕괴되었고 콜레라와 홍역, 소아마비 환자의 수가 급증하며 영양결핍 상황을 더욱 치명적으로 몰아갔습니다.
예멘의 식량 가격은 화폐 가치 절하와 연료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꾸준히 오르고 있는 추세였습니다. 무엇보다 밀 수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기 때문에 우크라이나 위기 이후 식량 불안 상태가 악화되었고, 물가가 천정부지로 상승했습니다.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말리아 바이도아 지역의 실향민 정착지 풍경 (사진: 컨선월드와이드)
우리의 관심이 필요한 또 다른 국가들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기아 상황이 심각하지만 데이터 불충분으로 세계기아지수 점수를 산정하지 못한 국가들이 있습니다. 2022년에 예멘과 비슷한 기아 수준을 가졌을 것으로 파악되는 국가는 부룬디, 소말리아, 남수단, 시리아 등이 있습니다.
분쟁, 기후변화, 코로나19 등 수많은 문제가 더욱더 기아 종식을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예방은 효과가 있으며 우리에게는 즉각적인 행동이 필요합니다. 오늘의 움직임이 더 큰 비극일 수 있는 미래의 위기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2023년, 기아로 고통받고 있는 전 세계의 많은 나라들을 향한 여러분의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말린 카사바를 만들고 있는 중앙아프리카의 컨선 보건 직원과 주민 (사진: 컨선월드와이드)
2023년을 맞아 기아 종식을 위해 더욱더 우리의 관심이 필요한 나라들은 어디일까요?
컨선월드와이드는 독일의 세계기아원조와 함께 매년 세계기아지수를 통해 기아 상황이 가장 심각한 곳이 어디인지 발표합니다. 2022년에 세계에서 가장 굶주린 나라 10곳을 여러분께 소개해 드립니다.
시에라리온 니키코로 마을의 여성 그룹이 컨선의 지원으로 마련한 카사바 가공 기계 (사진: 컨선월드와이드)
10위 - 시에라리온
우리는 시에라리온의 세계기아지수를 통해 분쟁이 기아에 얼마나 장기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있습니다. 2000년은 10년에 걸친 시에라리온 내전의 마지막 해였습니다. 그해 시에라리온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배고픈 나라였습니다. 분쟁으로 인한 여파는 식량시스템과 더불어 높은 인플레이션에 가장 취약한 가정들에게서 쉽게 나타났습니다.
이 밖에도 해결해야 할 도전들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시에라리온은 2014~2016년 유행했던 서아프리카 에볼라 바이러스 유행의 진원지였습니다. 그리고 1년 후, 시에라리온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모 사망률을 기록했습니다. 뒤이어 코로나19 팬데믹은 2020년에 국가 성장률을 -2%로 움츠러들게 하며 국가 경제에 또 다른 타격을 입혔습니다. 2021년에 경제 상황이 좋아지는 듯 보였으나, 우크라이나 전쟁이 야기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생필품 가격이 급등하며 좋은 상황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9위 - 레소토
국토 전체가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둘러싸여 있는 레소토는 기아 종식을 향한 발걸음이 멈춘 상황이며, 세계기아지수 점수는 2000년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후퇴했습니다. 레소토가 처한 문제의 일부는 기후변화와 농업입니다. 레소토는 산악 지형으로, 국토 전체 중 단 10%만이 농사를 짓기에 적합한 땅입니다. 하지만 국민들 중 약 45%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농촌에서는 무려 70%가 생계를 위한 농업에 종사 중입니다.
그러나 지난 30년간 우기에 비가 오지 않았으며 그로 인해 발생하는 잦은 가뭄으로 날씨는 신뢰성을 상실했습니다. 2022년은 특히나 흉작이었는데 1월과 2월에 내린 비로 홍수가 발생하면서 농작물에 피해를 입었고 사람들은 긴 굶주림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식량의 주요 공급원이 타격을 입었을 뿐만 아니라, 소득이 감소하고 식량 가격은 상승했습니다. 세계식량계획(WFP)은 시골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수입의 45%를 식량 구매에 소비한다고 추정합니다.
8위 - 라이베리아
라이베리아는 주변 국가인 시에라리온과 마찬가지로 14년간 지속된 내전으로 고통받았으며, 이 전쟁은 2003년에 종결되었습니다. 그리고 10년 후 라이베리아는 에볼라 바이러스의 유행에 세계에서 제일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와 같은 사건들로 인해 라이베리아는 기아와 영양결핍이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라이베리아의 많은 농가들이 풍작을 위한 좋은 토양과 조건들을 가지고 있지만, 장비와 필요한 물품들의 제한으로 종종 휴경 상태에 들어갑니다. 라이베리아는 대안으로 수입을 주식에 의존하고 있는데 최근 몇 년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좋지 않은 상황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라이베리아 사람들의 50% 이상이 빈곤선인 하루 1.9달러 이하로 살고 있는 가운데 더욱 심각한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니제르 타후아 지역에서 양질의 저렴한 밀가루 생산을 위해 여성 그룹이 참여 하는 모습 (사진: 컨선월드와이드)
7위 - 니제르
니제르는 점수를 산출하기 위한 데이터 부족으로 최근 세계기아지수에서는 제외되었지만, 매년 가장 배고픈 나라 10개국 가운데 하나였을 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 그리고 2022년 실제로 일곱 번째로 배고픈 나라로 확인되었습니다. 니제르는 21세기에 들어선 후 처음 15년 동안은 영양실조를 해결하는 데 있어 괄목할 만한 진전을 이루었지만, 그 이후로는 그 정도가 늦춰졌습니다.
니제르는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는 사막화, 불안정한 경제 상황, 그리고 7개 국가와 맞닿아 있는 국경에 주둔하는 수많은 무장단체들에 의해 큰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어려운 상황 가운데 놓여있지만 니제르의 지역사회 단체들은 그들의 식량시스템이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각종 프로젝트를 수행하였습니다. 그 결과 영양소가 풍부한 밀가루를 적정한 가격과 보장된 품질로 제공 받는 것과 지역 정책입안자들이 취해야 할 행동영역을 파악하는 등의 성과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6위 - 아이티
아이티 인구의 45%는 극심한 식량 불안정 상태에 놓여있습니다. 세계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식량계획(WFP)에 따르면, 아이티는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안보 위기국 5위 안에 해당합니다. 현재, 통합식량안보단계(IPC)에서 기근보다 한 단계 아래인 4단계에 해당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티 사람들은 130여만 명입니다. 이는 케냐보다는 많고, 소말리아와는 그리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수치입니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아이티는 대부분의 식량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은 1990년대 미국의 공격적인 무역정책들이 도입되면서 바뀌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아이티의 인도주의 위기 상황은 생필품 부족, 기후변화, 우크라이나 위기 등과 연결되어 아이티 사람들에게 절망적인 상황을 만들고 있습니다.
2021년 아이티 지진 당시 도로 및 주택 피해 모습 (사진: 컨선월드와이드)
5위와 6위 사이의 국가들
많은 국가들이 세계기아지수 점수를 산출하기 위한 데이터의 부족으로 2022년의 순위에 포함되지 못했으며, 여기에는 과거 세계에서 가장 배고픈 나라 10개국 안에 들었던 몇몇 국가도 포함됩니다. 하지만 사용 가능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잠정적인 기아 심각도를 파악했을 때 기니, 모잠비크, 우간다, 짐바브웨가 5위와 6위 사이의 수준에 위치할 것으로 추정합니다.
5위 - 차드
차드는 세계기아지수에서 주로 하위권을 기록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배고픈 나라 1위에 해당했습니다. 분쟁과 기후변화의 복합적인 상황은 차드의 영양결핍률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차드는 주변국의 분쟁과 불안정한 상황들로부터 피해온 사람들이 머물고 있습니다. 50만 명의 난민들은 주로 가장 기후에 취약한 지역에 머물고 있으며, 이들이 적절한 음식과 영양분을 섭취하는 것은 매우 도전적인 일입니다.
차드는 기아 종식에 있어 2000년부터 전반적으로 진전 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아동 발육부진 수준은 되려 증가하거나 정체되어 있습니다. 이와 비슷한 상황에 있는 나라로는 아프가니스탄, 앙골라, 콩고민주공화국, 마다가스카르, 파키스탄 등이 있습니다.
2021년 콩고민주공화국의 고마 마을에서 화산 폭발 이후 몸을 피하고 있는 가족 (사진: 컨선월드와이드)
4위 - 콩고민주공화국
콩고민주공화국은 식량 안보 측면에서 코로나19 팬데믹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2020년부터 2021년까지 굶주리는 사람의 수는 20%나 급증했습니다. 콩고민주공화국은 세계기아지수 점수의 산출을 위한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은 국가 중 한 곳이었지만, 작년에 몇 년 만에 처음으로 세계기아지수 점수의 산출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콩고민주공화국은 2021년에 세계에서 가장 배고픈 나라 5위에 이름을 올렸고, 2022년에는 4위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콩고민주공화국은 세계 최대 식량안보 위기의 중심에 있으며 2천7백만 명이 그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식량 위기는 분쟁과 기후변화, 장기적인 경제 위기에 의해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3위 - 마다가스카르
마다가스카르는 최근 기아와의 싸움에 대한 진전이 후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마다가스카르의 인구 절반에 달하는 48.6%의 사람이 영양결핍 상태에 놓여 있으며, 이는 올해 보고서 중 2번째로 높은 영양결핍률에 해당합니다. 전체 중 40%의 아동이 발육부진이며, 7.7%의 아동이 저체중입니다. 또한 우려스럽게도 5세 미만 아동 100명 중 5명이 사망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기후변화가 더욱 치명적인 기아 상황을 초래했습니다. 마다가스카르의 남부지역은 2019년부터 반복되는 가뭄 상황에 직면해 있고, 2022년 초에는 사이클론의 영향으로 농작물, 인명, 자산 등에 심각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중앙아프리카의 얄로케 병원에서 영양실조 치료를 받고 있는 아동 (사진: 컨선월드와이드)
2위 -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 주된 기아의 원인은 분쟁입니다. 중앙아프리카는 지난 수십 년간 지속된 종파 간 폭력사태로 4명 중 1명이 집을 떠나 피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분쟁을 피해 피난을 떠난 후, 다시 집으로 돌아올 수 없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피난을 결정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만약 사람들이 다시 집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해도 그들이 농사짓던 작물과 경작지가 파괴되었을 수 있고, 수확기를 놓쳐 비축된 식량 없이 흉작기를 맞이할 수도 있습니다. 비축된 식량이 없다는 것은 굶주림이 닥친다는 것, 곧 생존이 어렵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1위 - 예멘
예멘은 주변에서 발생하는 분쟁의 영향뿐만 아니라 내전으로 인해 큰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2014년 내전이 시작된 이후 국가 경제가 마비되며 빈곤이 극적으로 증가했습니다. 공중 보건, 식수와 위생 시스템이 붕괴되었고 콜레라와 홍역, 소아마비 환자의 수가 급증하며 영양결핍 상황을 더욱 치명적으로 몰아갔습니다.
예멘의 식량 가격은 화폐 가치 절하와 연료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꾸준히 오르고 있는 추세였습니다. 무엇보다 밀 수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기 때문에 우크라이나 위기 이후 식량 불안 상태가 악화되었고, 물가가 천정부지로 상승했습니다.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말리아 바이도아 지역의 실향민 정착지 풍경 (사진: 컨선월드와이드)
우리의 관심이 필요한 또 다른 국가들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기아 상황이 심각하지만 데이터 불충분으로 세계기아지수 점수를 산정하지 못한 국가들이 있습니다. 2022년에 예멘과 비슷한 기아 수준을 가졌을 것으로 파악되는 국가는 부룬디, 소말리아, 남수단, 시리아 등이 있습니다.
분쟁, 기후변화, 코로나19 등 수많은 문제가 더욱더 기아 종식을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예방은 효과가 있으며 우리에게는 즉각적인 행동이 필요합니다. 오늘의 움직임이 더 큰 비극일 수 있는 미래의 위기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2023년, 기아로 고통받고 있는 전 세계의 많은 나라들을 향한 여러분의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말린 카사바를 만들고 있는 중앙아프리카의 컨선 보건 직원과 주민 (사진: 컨선월드와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