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하기
카카오채널

관심의 힘이 만든
특별한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현장소식[우크라이나 분쟁 1주년] 희망이 여전히 머무는 곳, 우크라이나


1년전,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오랜 기간 지속되었던 갈등이 국제적 분쟁으로 확대되었습니다. 컨선월드와이드는 분쟁 발생 직후 폴란드, 몰도바, 헝가리, 슬로바키아, 루마니아로 유입된 우크라이나 난민에 대해 즉시 대응하기 시작했고, 우크라이나 내 가장 도움이 시급한 지역에서 직접 대응을 이어왔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분쟁 1주년을 돌아보며, 우크라이나에서 1년을 보낸 긴급구호팀(Surge Team)의 찰리 애클랜드와의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 다가올 1년을 어떻게 맞이해야 하는지 그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8a690139cac14.jpg

컨선월드와이드 우크라이나 Surge Team 소속의 찰리 애클랜드 © Kieran McConville/Concern Worldwide


Q. 1주년, 현재의 상황은 어떤가요? 


“이번 분쟁으로 약 1,700만 명의 우크라이나 실향민 혹 난민이 발생하였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대부분의 인프라가 붕괴되었고 특히 동부지역에서의 피해가 큽니다.


우크라이나의 경제 상황도 1/3로 위축되어, 국내실향민들은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어려움에 처해있습니다. 물가는 치솟고 특히 겨울 내내 난방비가 상승하여 많은 사람들이 겨울을 버티기 힘들어 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사람들이 처해있는 상황은 악화되었습니다. 시장과 상점은 여전히 운영되고 있긴 하지만 사람들의 구매력이 떨어졌고 일상 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구매할 경제적 여건이 되지 않습니다. 지금은, 당장 사람들이 필요한 물품을 구매할 수 있는 경제적 지원과 심리사회적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는 정보와 법적 지원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Q. 분쟁이 발발한 첫 몇 주 동안 미디어와 각종 매체를 통해 우크라이나를 떠나 기 위해 노력하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1년이 지난 지금은 어떤가요? 


“분쟁 발발 초기에는 많은 사람들이 국외로 피난을 가거나 서부로 이주하려는 사람들이 많았고 몇 달이 지난 후부터는 이주를 시도하는 사람들이 점차 줄긴 했지만 여전히 지금도 많이 남아 있습니다. 분쟁은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여러 상황과 감정을 만들었습니다. 집을 떠나고 싶어도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 위험을 무릅쓰고서라도 집에 돌아가고 싶거나 실제 돌아간 사람들…”


6a2dc255d8693.jpg

2022년 3월, 우크라이나 리비우 기차역을 통해 대피를 하려는 수만 명의 사람들 © Kieran McConville/Concern Worldwide 


“2022년 봄, 여름, 그리고 초가을을 보내며 우크라이나 주민들은 조금씩 상황에 적응해 가기 시작했습니다. 이때까지는 전기가 공급되어, 어려움은 있었지만 서서히 적응해 가며 힘을 찾아가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기 공급의 중단은 어려움을 한 단계 더 가중시켰고 무너진 건물이나 난방 용품이 없는 곳에서 생활하던 주민들은 더 큰 취약함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맞이한 겨울은 우리가 상상한 것 이상으로 큰 어려움을 주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쉽지는 않을 거라 예상했지만, 이정도일줄은 몰랐습니다.”


Q. 우크라이나의 상황은 왜 예상보다 더 취약해졌나요? 


“결국은 ‘전기’에 달려있는 거 같습니다. 다행히 정부 당국에서 빠르게 대응하여, 여러 전기공급센터들을 마련했는데, 사람들은 이 곳에서 몸을 따뜻하게 녹이거나 휴대전화를 충전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어려움의 상황에는 결국 지역을 중심으로 해결책들이 마련이 되어야 효과적인 거 같습니다. 이런 공동체적인 움직임들로 인해 하나씩 대안이 마련이 되는 걸 보면 희망을 다시금 갖게 합니다.


우리는 많은 것을 잃었고 충격과 공포를 경험했지만, 결국 또 다른 길을 찾아냅니다. 거기에 희망이 있다고 믿습니다.


Q. 분쟁을 겪은 아동들을 위한 ‘심리사회적지원’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어른과 아이 할 것 없이, 분쟁을 경험한 모든 사람에게 ‘심리사회적지원’은 참 중요합니다. 여기에는 극도의 참혹한 경험을 한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심리사회적지원을 제공받기 위한 정보를 알지 못하고 접근을 하기도 어려워합니다. 컨선은 지역 센터들과 연계하여 이동식 심리사회적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개인 및 그룹치료를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아동을 위해서는 아동친화공간(Child Friendly Space)을 마련하여 아이들이 방문했을 시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갖도록 하였습니다.


대게 재난과 분쟁상황이 발생하면 당장 사람들을 위한 물품지원이 시급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만큼이나 심리적 안정을 제공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80535cd1e3c43.jpg

컨선월드와이드 파트너, Posmishka 와 함께 우크라이나 국내실향민 아동들을 위한 그룹치료 세션을 이끌고 있습니다. © Olivia Giovetti/Concern Worldwide


Q. 현재 우크라이나가 직면한 장기적인 어려움은 무엇인가요? 


“앞으로의 미래가 불확실하다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인 거 같습니다. 저희 모두 이 분쟁 상황이 언제, 어떻게 끝날지 전혀 모르기에 컨선월드와이드의 지원도 어떤 방법으로 이어갈지 계획하기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지역주민을 위해 경제적 지원을 이어왔고 지금까지 약 15,000명의 사람들에게 현금 지원을 했으나 앞으로 얼마나 지속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가게와 상점들은 거의 닫았고 인프라가 작동하지 않으며 주택들은 건물 잔해만 남아있습니다. 어느 시점에 다다랐을 때 저희는 다음을 고민해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 사람들의 생존뿐만 아니라 회복과 성장을 위해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이 고민이 저희가 노력해야 하는 다음 단계입니다. 하지만 이 역시 분쟁이 어느 방향으로 이어질지에 달려있습니다.”


Q. 컨선월드와이드는 지난 1년간 우크라이나에서 국내실향민과 난민들을 위한 지원을 지속해 왔습니다. 그 뜻은 직원들 역시 우크라이나 주민들이 겪는 어려움을 똑같이 겪고 있는 것으로 보면 될까요? 


“컨선의 직원들 역시 지원활동을 이어가다, 갑작스레 공습 경보 사이렌이 울리면 급히 지하벙커로 피신합니다. 만약 에너지 공급이 끊기면, 다른 사람들도 통신과 소통, 전기 및 활동의 능력을 상실하듯, 저희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이렌은 시시때때로 울리며 하루에 몇 시간 동안 울리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에선 저희의 활동도 일시적으로 중단됩니다.


컨선의 직원들은 이런 상황을 대비하여 사전 대비책을 더 철저히 세울 수밖에 없습니다.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지만 지역 내 여러 파트너들과 함께 협력하며 활동을 이어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2e9cf206f8254.jpg

우크라이나 케멜니츠키에 도착한 구호물품을 점검하고 있는 직원 © Simona Supino/Concern Worldwide


Q. 지난 1년을 우크라이나에서 보내며 특별히 더 기억에 남는 부분이 있나요?


“우크라이나 주민들은 참 의지가 강합니다. 주민들 스스로 지역을 중심으로 인도주의 허브(hub)를 조직화하였고 저희도 이들과 함께 일을 하고 있습니다. 대학을 중심으로 또는 영화관 또는 주민센터 등의 장소에 거점을 마련하여 지역주민들이 식량 및 물품을 지원받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핵심 센터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컨선월드와이드 역시 궁극적으로는 지역과 마을을 중심으로 구성이 된 그룹들과 협력하여 더욱 취약한 주민들을 돕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 생각합니다.”


Q. 지난해 컨선월드와이드는 JERU(Joint Emergency Response in Ukraine) 와의합동 대응으로 50,000명 가까이 지원했습니다. 앞으로의 지원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컨선월드와이드는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위한 활동을 지속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이들이 다른 사람들과 동일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접근성을 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거처와 거주지역을 떠나 새로운 곳에 정착하고 있습니다. 컨선의 고민은 이러한 사람들이 새로 이주한 지역에서 잘 정착하게 하는 것, 기존 지역주민들이 새로 이주해 온 사람들과 교류하며 통합하게 하는 것, 우크라이나의 분쟁이 지속되는 중 주민들의 생계가 회복되게 하는 것, 이런 질문들에 머물러 있습니다.


사회심리적 지원은 지속적으로 필요한 부분입니다. 누구나 안심하고 정서적 지원을 받을 수 있고, 이에 대한 정보 제공과 접근성을 높이는 것, 정서적 건강을 위한 지원을 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신뢰할 수 있도록 사람들에게 지속적인 인식제고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상 초월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은 의외로 도움의 손길을 구하는 것에 대해 주저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후원계좌


하나은행 177-890054-84604

(재단법인 컨선월드와이드 한국)

후원문의



(04034)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 11길 12, 5층 (서교동, 현담빌딩) 재단법인 컨선월드와이드 한국     고유번호 : 276-82-00049     대표자 : 이준모
ⓒ Concern Worldwide Korea. All rights reserved. 

후원계좌

하나은행 177-890054-84604

(재단법인 컨선월드와이드 한국)

후원문의

02-324-3900

info.korea@concern.net

SNS


(04034)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 11길 12, 5층 (서교동, 현담빌딩) 재단법인 컨선월드와이드 한국     고유번호 : 276-82-00049     대표자 : 이준모
ⓒ Concern Worldwide 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