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이 역사상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되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지구의 온도가 올라가면서 가뭄, 폭염, 홍수 등 자연재해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기상 이변의 영향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가장 취약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에게 더욱 치명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방글라데시 노아칼리 지역에서 바나나나무로 만든 뗏목을 타고 물에 잠긴 도로를 지나고 있는 주민의 모습
전 세계 기아 위기의 가장 큰 원인
기후변화는 지구의 자연과 우리의 삶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재해가 증가하면서 식량 부족으로 굶주림을 겪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또한,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파괴, 농업위기, 교육 불평등, 기아 문제는 빈곤을 겪는 사람들을 더욱 취약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기후변화는 기아를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입니다. 컨선월드와이드가 활동하는 최빈국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농사, 수렵, 채집으로 생계를 유지합니다. 식량과 생계를 토지에 의존하는 사람들에게 기상 이변은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합니다. 농작물과 가축이 사라지면 먹을 수 있는 음식을 구할 수 있는 수단 또한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수확량 감소는 사람들의 식생활과 소득을 위협하고, 기아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쌀, 밀, 옥수수가 사라지는 식탁
기후변화는 기존의 농업 생태계를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더위와 가뭄으로 인한 고온은 곰팡이 피해, 수분 부족, 과일의 과숙으로 인한 수확량 감소 등의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쌀, 밀, 옥수수와 같은 우리에게 익숙한 주요 작물들도 기후변화로 인해 심각한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쌀의 경우, 전 세계 공급량의 83%가 인도,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등 아시아 9개국에서 생산되지만, 이들 국가는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지역이기도 합니다.
아프리카에서는 기록적인 가뭄으로 인해 밀과 옥수수의 수확량이 급감했습니다. 특히 옥수수는 3억 명 이상의 아프리카 거주민들의 주식이지만, 최근 가뭄으로 인해 케냐에서는 수확량이 22% 감소했습니다.

케냐 타나강 지역의 마케레 마을에 있는 공동 농장에서 수확한 옥수수를 들고 가는 주민들
물을 찾기 위해 강바닥을 파는 사람들
투르카나에서 사람들은 식수와 가축에게 먹일 물을 구하기 위해 11km 이상을 걸어야만 합니다. 하지만 가뭄의 영향으로 식수를 구할 수 있는 곳까지의 거리가 점점 멀어지면서 이 먼 거리를 걸어갈 수 없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마른 땅에서 물을 찾기 위해 강바닥을 파기도 합니다. 최대 6m까지 우물을 파면 물을 얻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어렵게 찾은 우물이 마르면 사람들은 물을 찾아 또 이동할 수밖에 없습니다.

케냐 투르카나의 모롱고르 마을에 사는 조셉 님이 직접 땅을 파서 만든 우물에서 물을 길고 있습니다.
학교를 그만두는 아이들
기후변화는 아동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며 아이들이 학교를 그만두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극심한 기상 이변은 학교와 교육에 중요한 서비스를 파괴하고 아동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기 때문입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아이들은 스트레스, 불안, 우울증의 위험이 증가하고 정신건강 회복력이 저하됩니다.
아프리카의 뿔 지역에서는 몇 년 동안 비가 오지 않아 목축업자들이 생계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소득이 줄어들게 되면 부모는 학비를 지불하지 못하게 되고, 아이들은 돈을 벌기 위해 학교를 그만두기도 합니다.
더욱 취약한 상황에 내몰리는 여성들
여성과 여아는 통계적으로 극빈을 겪을 가능성이 더 높고, 기후변화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고 있습니다. 여성은 전 세계 농업 노동력의 43%를 차지하고 있지만, 전 세계 토지 소유자의 15% 미만이 여성 입니다. 또한 농업에 종사하는 여성의 절반이 가족을 부양하며 일하지만 임금은 거의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로 이주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 여성은 위험한 환경에 노출될 확률이 높고, 긴급 물품을 지원받을 때 더 큰 차별을 겪기도 합니다.

소말리아에 사는 사미로 님이 손자 칼라소를 안고 가는 모습.
가축을 키우며 생계를 유지하는 사미로 님은 가뭄으로 가축의 수가 줄어들면서 생계에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평화로운 케냐 마을을 덮친 기후변화
케냐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 중 한 곳인 투르카나는 기후 변화로 인해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투르카나 사람들은 유목민 공동체로 소, 양, 낙타와 같은 가축은 사람들의 주요 생계수단입니다. 지난 몇 년 동안 비의 양이 줄고 가뭄이 심각해지면서 많은 투르카나 사람들이 빈곤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가뭄으로 가축을 잃고 생계수단이 사라진 사람들은 영양실조와 극심한 불안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투르카나에서 지역 주민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찰스 에리스 담당관
고향 사람들을 돕기 위해 직접 나선 청년
컨선월드와이드 케냐 사무소의 직원인 찰스 님은 투르카나에서 태어나고 자라면서 익숙하던 고향의 모습과 이웃들의 삶이 어떻게 변해가는지를 목격했습니다. 찰스 님은 자부심 넘치던 투르카나의 유목민 공동체가 기후변화로 기아와 빈곤의 덫에 빠져드는 현실을 지켜봐야만 했습니다.
가뭄과 식량 불안이 심각해지는 상황 속에서 찰스 님은 이에 대응하기 위한 모금활동을 펼쳤고, 이 활동을 통해 모인 기금으로 282가구에 식량을 지원했습니다. 찰스 님은 컨선월드와이드 케냐 사무소의 생계자립 프로그램 담당관으로 일하며, 희망과 변화의 움직임을 계속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2023년 12월 열린 제28회 파리기후변화협약(COP28)에 참석한 컨선월드와이드 케냐 사무소의 찰스 에리스 담당관
“40년 만에 처음으로 비가 내리지 않은 채 다섯 계절을 보낸 적도 있습니다. 며칠을 굶은 사람들의 모습과 가뭄으로 마른 땅에 버려진 가축의 사체가 사태의 심각성을 극명히 보여주었죠. 투르카나 사람들은 끝없는 비상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 컨선월드와이드 케냐 사무소의 찰스 에리스 담당관
2024년이 역사상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되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지구의 온도가 올라가면서 가뭄, 폭염, 홍수 등 자연재해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기상 이변의 영향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가장 취약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에게 더욱 치명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방글라데시 노아칼리 지역에서 바나나나무로 만든 뗏목을 타고 물에 잠긴 도로를 지나고 있는 주민의 모습
전 세계 기아 위기의 가장 큰 원인
기후변화는 지구의 자연과 우리의 삶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재해가 증가하면서 식량 부족으로 굶주림을 겪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또한,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파괴, 농업위기, 교육 불평등, 기아 문제는 빈곤을 겪는 사람들을 더욱 취약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기후변화는 기아를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입니다. 컨선월드와이드가 활동하는 최빈국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농사, 수렵, 채집으로 생계를 유지합니다. 식량과 생계를 토지에 의존하는 사람들에게 기상 이변은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합니다. 농작물과 가축이 사라지면 먹을 수 있는 음식을 구할 수 있는 수단 또한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수확량 감소는 사람들의 식생활과 소득을 위협하고, 기아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쌀, 밀, 옥수수가 사라지는 식탁
기후변화는 기존의 농업 생태계를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더위와 가뭄으로 인한 고온은 곰팡이 피해, 수분 부족, 과일의 과숙으로 인한 수확량 감소 등의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쌀, 밀, 옥수수와 같은 우리에게 익숙한 주요 작물들도 기후변화로 인해 심각한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쌀의 경우, 전 세계 공급량의 83%가 인도,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등 아시아 9개국에서 생산되지만, 이들 국가는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지역이기도 합니다.
아프리카에서는 기록적인 가뭄으로 인해 밀과 옥수수의 수확량이 급감했습니다. 특히 옥수수는 3억 명 이상의 아프리카 거주민들의 주식이지만, 최근 가뭄으로 인해 케냐에서는 수확량이 22% 감소했습니다.
케냐 타나강 지역의 마케레 마을에 있는 공동 농장에서 수확한 옥수수를 들고 가는 주민들
물을 찾기 위해 강바닥을 파는 사람들
투르카나에서 사람들은 식수와 가축에게 먹일 물을 구하기 위해 11km 이상을 걸어야만 합니다. 하지만 가뭄의 영향으로 식수를 구할 수 있는 곳까지의 거리가 점점 멀어지면서 이 먼 거리를 걸어갈 수 없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마른 땅에서 물을 찾기 위해 강바닥을 파기도 합니다. 최대 6m까지 우물을 파면 물을 얻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어렵게 찾은 우물이 마르면 사람들은 물을 찾아 또 이동할 수밖에 없습니다.
케냐 투르카나의 모롱고르 마을에 사는 조셉 님이 직접 땅을 파서 만든 우물에서 물을 길고 있습니다.
학교를 그만두는 아이들
기후변화는 아동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며 아이들이 학교를 그만두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극심한 기상 이변은 학교와 교육에 중요한 서비스를 파괴하고 아동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기 때문입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아이들은 스트레스, 불안, 우울증의 위험이 증가하고 정신건강 회복력이 저하됩니다.
아프리카의 뿔 지역에서는 몇 년 동안 비가 오지 않아 목축업자들이 생계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소득이 줄어들게 되면 부모는 학비를 지불하지 못하게 되고, 아이들은 돈을 벌기 위해 학교를 그만두기도 합니다.
더욱 취약한 상황에 내몰리는 여성들
여성과 여아는 통계적으로 극빈을 겪을 가능성이 더 높고, 기후변화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고 있습니다. 여성은 전 세계 농업 노동력의 43%를 차지하고 있지만, 전 세계 토지 소유자의 15% 미만이 여성 입니다. 또한 농업에 종사하는 여성의 절반이 가족을 부양하며 일하지만 임금은 거의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로 이주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 여성은 위험한 환경에 노출될 확률이 높고, 긴급 물품을 지원받을 때 더 큰 차별을 겪기도 합니다.
소말리아에 사는 사미로 님이 손자 칼라소를 안고 가는 모습.
가축을 키우며 생계를 유지하는 사미로 님은 가뭄으로 가축의 수가 줄어들면서 생계에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평화로운 케냐 마을을 덮친 기후변화
케냐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 중 한 곳인 투르카나는 기후 변화로 인해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투르카나 사람들은 유목민 공동체로 소, 양, 낙타와 같은 가축은 사람들의 주요 생계수단입니다. 지난 몇 년 동안 비의 양이 줄고 가뭄이 심각해지면서 많은 투르카나 사람들이 빈곤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가뭄으로 가축을 잃고 생계수단이 사라진 사람들은 영양실조와 극심한 불안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투르카나에서 지역 주민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찰스 에리스 담당관
고향 사람들을 돕기 위해 직접 나선 청년
컨선월드와이드 케냐 사무소의 직원인 찰스 님은 투르카나에서 태어나고 자라면서 익숙하던 고향의 모습과 이웃들의 삶이 어떻게 변해가는지를 목격했습니다. 찰스 님은 자부심 넘치던 투르카나의 유목민 공동체가 기후변화로 기아와 빈곤의 덫에 빠져드는 현실을 지켜봐야만 했습니다.
가뭄과 식량 불안이 심각해지는 상황 속에서 찰스 님은 이에 대응하기 위한 모금활동을 펼쳤고, 이 활동을 통해 모인 기금으로 282가구에 식량을 지원했습니다. 찰스 님은 컨선월드와이드 케냐 사무소의 생계자립 프로그램 담당관으로 일하며, 희망과 변화의 움직임을 계속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2023년 12월 열린 제28회 파리기후변화협약(COP28)에 참석한 컨선월드와이드 케냐 사무소의 찰스 에리스 담당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