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3. 로힝야: 70년 유랑을 끝내기 위한 조건
2019.10.01
로힝야 난민위기: 2년의 교훈과 과제들
#3. 70년 유랑을 끝내기 위한 조건
몬순 계절은 유랑하는 로힝야족을 더 가혹한 조건으로 내몬다. Photo: Abir Abdullah/Concern Worldwide
2017년 대규모 이주가 발생하면서 국제적인 관심은 최근의 흐름에만 주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근래의 유입으로 로힝야족 이주민의 숫자가 총 약 1백만 명이 되기 전에 이미 21만 2천 명의 이주민이 있었습니다.
로힝야족의 이주는 1948년, 1971년, 그리고 1991년에도 있었습니다. 2017년에 발생한 로힝야 사태는 대부분 노인과 여성, 아동의 대규모 이동이었습니다. 그 결과, 방글라데시의 로힝야 난민캠프는 르완다 내전 이후 가장 빠르게 증가한 캠프가 되었습니다.
나무가 없는 하킴파라(Hakimpara) 캠프의 경사지는 자연재해에 취약하다. Photo: Abir Abdullah/Concern Worldwide
1992년 방글라데시로 이주한 무하마드 아자드(가명)는 방글라데시에 처음 도착했을 때, 그 지역이 울창한 숲이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지금 그 나무들은 전부 사라졌고, 주변 지역은 사람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러한 인도적 위기는 결국 환경적 위기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이 지역의 지형과 계절적인 날씨의 변화를 볼 때, 인구밀도가 높은 지금 상황이라면 캠프 거주 난민들은 우기, 홍수, 산사태에 극도로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자연재해는 가까운 미래에 또다른 비극으로 이어져 난민들이 방글라데시 내부로 이주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콕스바자르 난민캠프에는 지금도 국적 없는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고 있다. Photo: Kieran McConville/Concern Worldwide
새로 도착한 이들과 이미 수십년 간 난민으로 살아온 이들은 모두 평화가 도래한다면 미얀마에 다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에게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들의 가족에게 더 나은 삶을 살게 하는 것입니다.
2017년 9월 방글라데시에 도착한 세 아이의 아버지인 솔레이만 알리(가명)는 "만약 언젠가 우리나라에 평화가 찾아온다면 저는 가족과 함께 돌아갈 거에요. 그 전까지 저는 아이들이 여기에서 제대로 된 교육을 받게 하고 싶어요. 저는 교사였으니까 교육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어요." 라고 말합니다.
컨선월드와이드는 로힝야족의 70년 간의 유랑을 무사히 끝마치기 위해서는 미얀마 라카인주가 모든 사람들에게 인권을 보장하고 로힝야 난민은 미얀마로의 귀환을 포함해 자신의 삶에 대해 주체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지난 8월 21일, 61개 NGO들과 함께 발표한 공동성명 전문을 참고 부탁드립니다.

로힝야 난민위기: 2년의 교훈과 과제들
#3. 70년 유랑을 끝내기 위한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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