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케냐 가뭄: 아동 4명 중 1명 영양실조
2019.09.11
케냐 가뭄: 아동 4명 중 1명 영양실조
3년 간 두 차례의 가뭄
케냐 북서부 투르카나(Turkana) 지역 아동들의 영양실조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컨선월드와이드가 긴급 지원에 착수했습니다.

투르카나는 2017년부터 가뭄을 겪고 있습니다. 케냐 보건부는 이 곳에 거주하는 5세 미만의 아동 78,000명 중에서 19,000명이 심각한 영양실조를 겪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는 네 명 중에 한 명의 아동이 영양실조를 겪는 셈입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비가 적게 내려 현재 약 2백만 명의 케냐 주민들이 식량 부족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가장 최근의 우기는 평균 이하의 강우량을 기록했으며 다음 우기가 시작되는 10월까지 비는 더 내리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케냐 보건부는 10월까지 급성 영양실조 위험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2017년부터 가뭄을 겪고 있는 케냐 투르카나. Photo: Gavin Douglas/Concern Worldwide
염소 100마리에서 5마리로 감소
특히, 가뭄은 우유와 고기를 염소에 의존하고 있는 투르카나 지역의 유목민 가족에게 큰 피해를 입히고 있습니다. 

9명 아이의 엄마인 응카로 에키루는 3년전 100 마리의 염소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3년간 두 차례의 가뭄으로 이제 5마리만 남았습니다. 빗물이 적어지면서 염소 젖도 줄었습니다. 그 결과 3명의 어린 아이들이 심각한 영양실조를 겪고 있습니다. 그녀는 덤불에서 과일을 구하고, 오두막집 매트로 사용했던 동물 가죽을 구워서 아이들을 먹이고 있습니다.

"정부와 컨선의 도움이 없었다면 벌써 죽었을거예요." 

- 응카로 에키루


엄마 응카로 에키루와 영양실조에 걸린 세 아이. Photo: Gavin Douglas/Concern Worldwide
영양실조 아동에겐 치료식을, 엄마에겐 현금을
컨선은 응카로와 같은 엄마와 영양실조 아동을 돕기 위해 36 이동형 보건소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동형 보건소는 가장 외딴 장소까지 찾아가고 있으며 영양실조 아동과 임산부를 대상으로 합니다.

이와 함께 5,500 가구에 현금 지원을 진행 중입니다. 현금은 필요한 식량과 가뭄 극복에 필요한 최소한의 필수품을 구매하는 데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아미나 압둘라 컨선월드와이드 케냐사무소장은 "투르카나 지역의 영양실조 수준은 위험한 수준으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모두가 어렵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찾아 계속 지역사회 안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어려운 가정들에는 현금을, 영양실조 아동들에게는 치료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고 말했습니다.

치료식을 먹으며 아이가 회복하는 며칠간 곁을 지키는 엄마들은 아이들이 죽지 않고 다시 건강해지기를 바랄 뿐입니다.

기후변화로 염소에 의지하는 유목민의 삶이 위태로워지고 있다. Photo: Gavin Douglas/Concern Worldw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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