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선월드와이드는 기아와 극빈을 끝내기 위해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국제인도주의단체입니다. 컨선은 지난 56년 동안 가장 가난한 나라의 사람들이 굶주림과 빈곤에서 벗어나 진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해 왔는데요, 여러분은 컨선이 하는 다양한 사업에 대해 알고 계시나요? 컨선은 왜 이런 사업을 하는 걸까요? 지금부터 그 이유를 3가지 키워드로 차근차근 알려드리겠습니다.

키워드 하나, 기아종식

배를 곯는 굶주림을 뜻하는 기아는 극심한 고통을 일으키고 인간의 존엄성을 흔드는 심각한 문제 중 하나입니다. 오늘날 전 세계 80억 명의 인구를 먹여살리기에 충분한 음식이 생산되고 있지만 아직도 8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매일 밤 굶주린 채 잠이 듭니다. 매년 9백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기아로 인한 질병으로 사망하고 그중에 다수는 5살 미만의 어린 아이들입니다.

굶주림으로 가장 큰 고통을 겪는 연령대는 자신을 보호할 힘이 없는 아이들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4,500만 명의 아이들이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으며, 1억 5천만 명에 가까운 아이들이 발육부진을 겪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분쟁, 재난, 기후변화는 기아문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컨선월드와이드의 영양 지원 서비스를 받고 있는 아동의 모습

컨선월드와이드는 극빈층이 겪는 영양실조와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급성영양실조지원사업, 식수위생보건사업, 혁신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컨선이 활동하고 있는 많은 국가들은 취약한 보건 시스템으로 인해 예방 가능한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컨선은 올바른 영양지식을 교육하고 적절한 자원을 지원합니다. 또한 정부단체와 협력해 식수위생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하고 보건의료 시스템을 강화하는 활동을 진행합니다. 컨선은 기존의 방식이 아닌 새로운 시각과 접근법을 도입해 혁신적인 방법으로 극빈 지역의 기아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2023년, 컨선은 9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보건 및 영양 프로그램을 지원했습니다. 남수단의 39개 지역센터에 영양 서비스를 지원해 약 131,000명에게 예방 및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시에라리온에서 가장 소외된 계층을 대상으로 이동식 보건소와 지역 보건소를 지원했습니다. 컨선은 방글라데시 콕스 바자르에서 5세 미만 아동과 임산부·수유부 여성의 영양실조 치료 및 예방을 위한 포괄적 영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키워드 둘, 생계자립

기아종식만큼 중요한 것은 굶주림을 해결한 사람들이 혼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일입니다. 지속가능한 생계수단이 마련되고 자립적인 생계유지가 가능해야 굶주림과 빈곤의 악순환을 끝낼 수 있습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전 세계 약 7억 명의 사람들이 하루 2.15달러 이하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달리 말하면 전 세계 인구의 8% 이상이 빈곤선(기본적인 생활에 필요한 최소 소득 수준) 아래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입니다.

개발도상국의 극빈층이 직면한 많은 위험들은 기후변화와 관련이 있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의 발생률과 심각성이 증가하면서 농작물 수확량과 농부들의 식량 확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생계를 찾아 도시로 이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치열한 경쟁 시스템, 도시 인프라 부족 등 각종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컨선월드와이드의 빈곤졸업프로그램을 통해 배운 재단기술로 성공적인 수공예 사업을 운영 중인 르완다 주민의 모습

컨선월드와이드는 극빈층이 충분한 식사, 적절한 의료 서비스, 교육을 위한 수입을 얻을 수 있도록 기후변화대응사업, 극빈졸업사업, 교육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컨선은 기후변화대응사업을 통해 지역사회가 기후변화에 효과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지역맞춤형 농업을 지원하고 참여자의 농업생산성 및 소득 증대 활동을 펼칩니다. 또한 기존 소득증대 지원방식의 한계를 보완한 극빈졸업모델을 개발해 참여자가 스스로 빈곤을 벗어나 안전한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기술훈련, 경영교육, 자원을 제공합니다. 컨선은 극빈 지역의 아이들이 적절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양질의 초등교육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안전한 학습 환경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2023년, 컨선의 생계자립프로그램은 23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을 지원했습니다. 지역사회 단위로 생계자립을 지원하며 참여자들의 식량안보와 생계를 개선했습니다. 농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말라위에서 352,000명의 사람들에게 농업, 식량, 영양 안보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을 제공해 참여자의 생계자립역량을 향상시켰습니다.

키워드 셋, 긴급구호

예기치 않은 재난은 사람들의 일상과 삶을 무너뜨립니다. 굶주림과 빈곤을 벗어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갑작스러운 재난의 영향은 더욱 가혹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열심히 밭을 일궈도 하룻밤의 자연재해로 경작지가 망가지고 생계형 농부의 삶이 위태로워집니다. 분쟁, 가뭄, 기후변화로 살던 국가를 떠난 3,500만 명 의 난민들은 오늘도 불안정한 난민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직후 긴급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는 컨선월드와이드 

컨선월드와이드는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집과 생계를 잃은 사람들을 위해 자연재난지원사업, 바이러스대응사업, 난민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컨선은 극빈을 심화시키는 자연재해에 대응하기 위해 재해 위험성을 미리 파악하고 분석해 지역사회가 위기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장기적으로 지원합니다. 바이러스가 발생하면 의료물품 공급, 응급 체계 구축, 보건 인력 대상 필수 교육 및 캠페인 진행 등 활동을 통해 초기 단계부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응합니다. 분쟁과 기후변화 등으로 난민이 된 사람들을 찾아가 그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면서 삶을 회복하고 재건할 수 있도록 함께합니다. 컨선의 긴급구호사업은 현장의 재난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위험을 감소시키며, 지역사회 회복 프로그램 실행을 통해 극빈층의 삶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2023년, 컨선은 재난으로 위기에 처한 1,55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을 지원했습니다. 20개국에서 66건의 긴급 상황에 대응하고 직접적으로 550만 명, 간접적으로 1,0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적절한 지원을 제공했습니다. 특히 튀르키예와 시리아 북부에서 발생한 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25만 명에게 긴급식량을 배분하고 임시거주지를 마련하는 등 구호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컨선월드와이드는 앞으로도 전 세계 가장 가난한 나라의 취약계층과 재난 현장의 피해자들을 찾아가 그들이 다시 일어설 때까지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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