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 아닌 거리를 누비며 쓰레기를 줍는 아이들, 도시 생활비를 감당할 수 없어 해발 1,700미터 산에서 사는 가족들, ‘내 집’이라 부를 수 없는 임시 거주지에서 삶을 이어가는 사람들. 세계 최대 난민 발생 국가이자 13년째 내전을 겪고 있는 시리아의 단상입니다.
3월 15일은 시리아 내전 발발 13년이 되는 날입니다. 컨선월드와이드는 2013년부터 시리아 내전 인도주의 위기에 대응하고 있으며 튀르키예, 레바논, 이라크 등 주변 국가에서 생활 중인 시리아 난민들을 지원해오고 있습니다. 컨선은 지금까지 취약 계층 29만 명을 대상으로 음식과 일자리 등을 제공했고, 20만 명의 사람들이 안전하게 물을 마실 수 있도록 6개의 급수시설과 8개의 수도배관을 설치했습니다.
따뜻한 봄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는 사람들 사이에 13년째 잃어버린 봄을 맞이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국민 4명 중 1명이 난민인 시리아에서 사람들은 다가오는 봄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을까요?
*이 글에 언급된 이름은 안전상의 이유로 가명을 사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