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진행 속도를 고려해 볼 때, 2030년까지 '제로헝거'에 도달하는 것은 불가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58개국은 그때까지 세계기아지수 ‘낮음’ 단계에도 도달하지도 못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많은 국가들이 진전을 보이고 있습니다. 2000년 GHI 점수가 '극히 위험'수준을 나타냈던 니제르, 소말리아, 시에라리온, 앙골라, 에티오피아, 잠비아, 차드 7개국은 23년 동안 모두 세계기아지수 점수를 줄였습니다. 또한 네팔, 라오스, 모잠비크, 방글라데시, 지부티, 차드,티모르 7개국 은 2015년에서 2023년 사이에 세계기아지수 점수를 5점 이상 낮췄습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2030년도까지 '제로헝거'를 달성해야 하는 것일까요?
국제사회는 2000년부터의 새천년개발목표(MDGs)의 첫 번째 목표 '절대빈곤과 기아퇴치'와 관련하여 하루 1.25달러 이하의 소득인구 및 기아인구 반감에는 달성 하였으나, 전세계 800만명 이상이 여전히 영양결핍 상태에 있음을 시사점으로 삼게 되었습니다.
이후 2016년 국제사회는 2030년까지 달성하기로 약속하며 지속가능개발목표(SDGs)를 발표하였는데요. 특히 목표 17개 중 두 번째, '제로헝거'는 MDGs에서 얻었던 시사점을 고려하여 2030년까지 모든 형태의 기아와 영양실조를 끝내고 모든 사람들, 특히 어린이들이 일년 내내 충분하고 영양가 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명시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기아와 영양실조를 종식시키지 않는다면, 우리는 세계는 진정으로 지속가능한발전을 이룰 수 없을 것이고, 빈곤이 기아를 야기하는 것인만큼 기아 또한 빈곤의 핵심원인이기 때문에 '제로헝거'의 달성은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