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니 시골에서 전세계 10개국으로 확산
2013년 12월, 최초의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는 기니의 작은 마을에 사는 18개월 소년이었습니다. 열과 통증으로 시작되어 치명적인 설사와 출혈로 이어지는 이 질병은 2014년 3월에 수도 코나크리(Conakry)에 도착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에볼라 발병을 공식 선포했지만, 7월에는 열악한 검역과 보건시스템을 뚫고 이웃 국가인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으로 확산됩니다.
고립된 농촌 지역에서 발병한 에볼라는 인구가 밀집한 도시에 들어가며 전염 속도를 더 높입니다. 8월 세계보건기구(WHO)는 서아프리카 에볼라 바이러스를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로 선포합니다. 이후 에볼라는 미국 등 7개국으로 추가 확산되나 피해는 3개국가에만 집중되어 2016년 3월 기준으로 확진자 2만8,616명과 사망자 1만1,310명을 기록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