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전문가들이 정치적, 인도주의적인 관점에서 바라보았을 때, 평화로 가는 길이 짧지는 않을 것이라는데 동의합니다. 분쟁이 확산되거나 심화된다면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계속해서 가혹한 상황에 놓이게 될 것이며, 지금보다 난민의 수가 증가하여 이웃 국가들에게 압박이 가해질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주변 국가들은 우크라이나보다 규모가 작고, 무한정한 난민 유입에 대비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러한 경우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분쟁이 끝나고 군대가 철수한 후에 일상으로의 회복이 빨리 이루어지기도 쉽지 않을 것입니다. 이미 통신탑, 학교, 주택가, 상수도, 병원, 도로 등이 파괴되었습니다. 모든 것을 잃은 사람들이 제자리로 돌아갔을 때, 그들이 빈곤 상황에 놓이지 않고서 그들의 삶과 집, 공동체를 재건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반드시 도움이 필요합니다. 또한 전쟁 중인 지금, 그리고 이 위기가 끝난 후 심리적인 지원과 보호가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우크라이나 난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여성과 아이들, 그리고 장애인과 노인은 더욱 취약한 상황에 놓일 것입니다.
전 세계에서 우크라이나를 위한 상당량의 모금이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UNOCHA는 지금까지 모인 돈이 우크라이나 위기가 더 심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필요한 양의 44%에 불과하다고 보고했습니다. 초기에 3개월로 세워졌던 계획은 2022년 8월 31일까지의 6개월 지원 계획으로 수정되었습니다. 장기적인 계획으로는 올해 말까지 우크라이나와 그 주변국을 위한 모든 인도주의적 대응을 하는 것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두 계획을 합치면 도움이 필요한 우크라이나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금액은 총 40억 유로 즉, 한화로 5조 4천억 원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