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원조 모델은 불가피하게 확실성에 의존해 왔습니다. 하지만 긴급상황에서는 확실성에 대한 의존이 항상 효과가 있지는 않습니다. 위험 판단이나 지원에 대한 필요를 위해 확실한 상황을 기다리는 것은 소중한 시간을 낭비할 수 있고, 사람들이 궁극적인 대가를 치르게 할 수 있습니다.
컨선월드와이드는 전통적인 방식을 깨고 EWEA(Early Warning, Early Action) 즉, ‘조기 경고와 조기 조치’라는 비상 상황에 대한 접근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우리는 확실성을 바탕으로 긴급상황에 대처하는 대신, 재해 발생 가능성에 비례하여 대응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이것이 우리가 일어나지 않은 위기의 징후들에 일찍 대응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EWEA는 비용을 절감합니다. 천 원만큼의 예방은 만 원만큼의 치료보다 가치가 있습니다.
이것은 특히 잠재적인 긴급상황이 굶주림과 영양실조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을 때 더욱 그렇습니다. 2017년 1월, 소말리아의 주요 식량 안보 소식통은 기근의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그 무렵, EWEA를 기반으로 하는 소말리아 내 ‘지역사회 회복력 구축 프로그램’이 7개월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소말리아는 그 해 기근을 모면했습니다. 모면할 수 있던 이유의 하나로 경고 신호들에 대해 이러한 초기 대응이 있었던 것을 꼽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