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북서부에서 제일 큰 주(州)이자 케냐에서 가장 덥고 건조한 곳인 투르카나 지역은 80% 이상의 저수지와 댐이 말라 비상사태가 선포되었습니다. 이 지역의 사람들은 강이나 호수 같은 지하수에 의존하여 살아갑니다. 하지만 가뭄으로 물이 말라서 사람들의 생존이 어려워졌습니다. 강이나 호숫가의 마을들은 단순히 물을 얻는 것뿐 아니라, 더 이상 식재료를 구하기 위해 낚시를 할 수 없게 되었고 식량을 구하기에 더 힘이 듭니다.
케냐에서만 140만 마리 이상의 동물이 죽었습니다. 목자들은 남은 가축이라도 살리기 위해 물을 찾아 30km 이상 걷습니다. 이 모든 것은 가뭄의 영향으로 음식과 물의 가격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결과적으로 영양실조를 증가시킵니다.
UN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에 의하면, 2022년 6월까지 350만 명의 케냐 사람들이 극심한 굶주림에 직면할 것이라고 합니다. 만일 이번 우기에도 비가 오지 않는다면 큰 재앙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케냐는 기후변화에 의해 야기된 기후 패턴의 변화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취약 가정은 영양실조에 걸릴 위험이 있으며,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은 5세 미만의 어린이와 노인, 모유 수유를 하는 엄마들입니다. 극도로 덥고 건조한 환경에서 생존할 수 있다고 알려진 낙타조차 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것이 매우 걱정스러운 일입니다."
아샤드 무하마드 Arshad Muhammad, 컨선월드와이드 케냐 국가 책임자
컨선월드와이드는 케냐에서 다음과 같은 지원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영양실조 증세를 보이는 사람들을 위한 치료 제공
- 취약계층 영양실조 예방 차원에서 음식 구입을 위한 현금 지원
- 부서진 시추공과 얕은 우물 수리 등 지속 가능한 수자원 관리를 위한 지하수 인프라 개발
- 가축이 가뭄 동안 생존할 수 있도록 질병 예방접종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