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 비타민 및 미세영양소 등 영양분을 지속적으로 섭취할 수 있도록 4,743 개 가정 텃밭을 조성했습니다. 나아가 가정 텃밭에서 재배한 작물을 활용해 영양가 있는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요리법을 알려 다양하고도 맛있는 영양 섭취에 기여하였습니다.
난민 캠프는 주거공간이 밀집된 특성 때문에 가정텃밭을 조성할 수 있는 공간이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수직텃밭, 경사텃밭, 다층텃밭, 평지텃밭 등 다양한 텃밭을 조성하였습니다. 텃밭용 종자는 총 9 종(오이,호박,호리병박, 비터멜론, 오크라, 울타리콩, 인디안시금치, 아마란스, 공심채)을 선정해 배분하였습니다. 이들은 비타민 및 미네랄 같은 미세 영양소가 풍부한 작물들로 1차 선정된 후보군 중에서, 발아율 테스트를 통해 평균 91%가 넘는 우량 품종에 해당되는 종자들입니다.
종자와 함께 텃밭조성에 필요한 물품(물뿌리개, 거름주머니, 살충제)을 제공했습니다. 물뿌리개의 경우 1차년도에는 금속재질의 물뿌리개를 제공하였으나, 다수의 수혜자가 금속재질이 불편하다는 의견이 있어 2차년도에는 플라스틱 재질로 변경하여 제공하였습니다.
조달과 파종시기를 고려하여 1년에 3-4월, 8-9월 두차례 종자 배분 및 파종을 계획하였습니다. 1차년도(2020년) 사업은 5월에 착수되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 발병으로 인해 캠프가 봉쇄되면서 9월 하반기에 종자 배분이 가능하였습니다. 2차년도에는 4월, 9월 두 번의 종자 배분이 가능하여 보다 많은 수량의 종자를 지원할 수 있었습니다.
텃밭 조성관련 교육은 자원봉사자를 중심으로 한 소규모 형태 텃밭 교육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자원봉사자가 올바른 텃밭 관리 법 및 조언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현지어로 작성된 시각자료를 활용해 종자 보관법, 물을 주는 주기, 개간법, 재배법/시기 등을 교육했습니다. 자원봉사자는 수시로 텃밭을 점검하며 교육내용을 수혜자에게 전달하고 모니터링하는 역할도 수행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