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선이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 정부를 도와 가장 외딴 지역에 살고 있는 취약계층의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지원합니다.
프로젝트는 아프리카에 코로나19 백신을 보급하려는 유럽연합 인도주의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진행됩니다. 접종 대상은 인도적 지원이 절실하면서도 보건시스템이 취약한 국가이며, 그 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계층을 목표로 합니다. 여기에는 여성, 노인, 장애인, 에볼라 생존자, 일용직 노동자, 그리고 극빈층이 포함됩니다.
컨선은 국제구호위원회(IRC)와 함께 취약계층 선별, 운송, 커뮤니케이션, 데이터 관리 등 물류 측면에서 두 국가의 백신 보급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도착한 백신들은 유효기간이 몇 주에 불과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확한 접종 대상에게 빠르게 전달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유럽연합은 인도적 지원 기금으로 국가별로 230만 유로(약 31억원)를 지원했습니다. 프로젝트는 향후 수년간 진행될 예정입니다.
현재 컨선은 시에라리온에서 백신접종 이동팀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데이터를 수집하고, 차량에 필요한 연료를 공급해 외딴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찾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백신접종을 위해 며칠이나 집 밖에 머물러야 하는 직원들에게 생필품을 전달하기도 합니다.
"때로는 배를 빌리기도 합니다. 우기에는 큰 강이 둑을 터뜨리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6개월째 비가 내리고 있는데, 모든 사람들을 찾아가기에는 만만치 않은 지형입니다."
사라 쿤디, 컨선월드와이드 시에라리온 보건사업 코디네이터
시에라리온의 백신 접종인구는 약 3.7%로 추산됩니다. 시에라리온은 외래 환자의 40%가 말라리아 환자이며 최근 에볼라 바이러스로 4,000명이 사망했습니다. 그에 비해 코로나19에 대한 심각성은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습니다.
"시에라리온 사람들은 코로나19를 에볼라와 비교합니다. 이들은 에볼라도 잘 이겨냈으니, 코로나19도 문제없다고 여깁니다."
사라 쿤디, 컨선월드와이드 시에라리온 보건사업 코디네이터
라이베리아의 백신 접종 인구는 8.8%에 불과합니다. 컨선은 의료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운 취약계층에게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 의료진과 보건요원 36,000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마을 단위에서 보건요원들과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백신의 목적과 부작용이 늘 큰 이슈인 만큼 이를 이해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백신 접종에서 손씻기까지 방역을 위한 메시지는 늘 전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이 활동이 전국 단위로 확대된 겁니다."
데이브 스미스, 컨선월드와이드 라이베리아 사무소장
두 국가는 백신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정확한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백신에 대한 미신과 회의론이 높은 곳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컨선은 오랫동안 함께 활동해온 마을 보건요원 네트워크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고 백신 접종 대상자들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컨선은 1996년부터 시에라리온과 라이베리아에서 활동해왔습니다. 극빈층이 어렵게 쌓아온 것들이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무너지지 않도록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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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은 코로나19 백신 공동 분배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에 약 30억 유로를 지원해 92개 중저소득 국가에게 제공할 18억 도스를 확보했습니다. 그 중 2억 회분이 최근 138개 국가에게 전달되었습니다. 유럽연합은 연말까지 추가로 최소 2억 회분을 추가 선구매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