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단계에서, 독일과 캐나다는 매년 1,000억 달러를 조성하는 로드맵을 그려보았지만 2023년까지 목표 금액에 도달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기후 금융 약속은 이미 빡빡한 공적개발기금(ODA) 예산을 재원으로 하고 있습니다. 별도의 추가 편성이 아닙니다.
기금 지원이 없다면, 자원이 부족한 국가들이 기후변화에 대응해 만들어 낼 수 있는 진전이란 극히 제한적입니다.
하지만 환영할 만한 발표도 있었습니다. 부족한 기후 적응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기후 금융 내 완화 조치와 적응 조치 간의 균형을 추구하도록 한 것입니다. (참고: 2019년 기준으로 적응 금융은 전체 기후 금융의 25%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이에 르완다, 방글라데시, 피지, 우간다, 자메이카 등 5개 국가가 시범적으로 절차를 완화하고 기후 금융을 지원받을 예정입니다. 긴급한 자금을 최대한 빨리 이용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필요한 조치입니다.
하지만 진정한 리트머스 테스트가 될 큰 결정은 아직입니다. '손실과 피해'에 대한 금융 조달에 대한 논의는 다음을 기약하며 연기된 상황입니다. 부유한 국가들이 행동보다 대화만을 약속하면서, 당장의 지원이 필요한 기후 취약국들을 실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