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은 '이행'입니다. 2009년에 고소득 국가들은 개발도상국들이 기후 변화 충격에 대처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2020년까지 매년 1,000억 달러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2021년 현재, 녹색기후기금 조성액은 약 100억 달러에 불과합니다.)
취리히 홍수 회복탄력성 연합(Zurich Flood Resilience Alliance)은 2020년 보고서를 통해 저소득 국가들이 기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충분한 기금이 조성되지도 않았지만, 가장 필요한 국가와 사람들에게 기금이 제대로 전달되지도 않았다고 분석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에 취약한 국가들은 공여국으로부터 우선적인 수혜국으로 지정되지 못했습니다. 2010-2017년에 조성된 기금 중 양자성 금융의 25%, 그리고 다자성 금융의 절반이 못되는 재원이 기후에 가장 취약한 국가들의 변화 적응에 사용되었습니다. 이 기간에 대다수의 기후 취약 국가들은 변화 적응을 위해 인당 연 20달러 미만을 지원받았습니다.
기후 변화 적응 비용은 2030년까지 연간 1,400억~3,000억 달러에서 2050년까지 연간 2,800억~5,000억 달러로 크게 증가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더 심각한 시나리오는 비용을 더 높게 잡고 있습니다.
만성적인 기금 부족으로 장기적인 적응과 위험감소 노력이 늦어질수록, 적응에 관련된 니즈를 관리하는 것은 더 어렵고 더 높은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그리고 생명을 살리고 고통을 완화시키는 활동은 그만큼 더 힘들어질 것입니다.
컨선은 기후 변화로 인해 더 어려운 상황에서 살아가야 하는 극빈층이 변화에 적응하고, 회복탄력성을 갖추며, 재난 위험을 관리할 수 있도록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하에 빗물을 채집하는 물저장 탱크를 만들고, 가뭄에 내성이 있는 식물과 동물을 보급합니다. 이러한 조치들은 극빈층이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슈의 핵심은 '불공정'입니다. 기후 위기에 가장 적게 기여한 많은 국가들이 가장 높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습니다. 그 비용은 점점 더 커질 겁니다.”
- 코넬 폴리, 컨선월드와이드 전략-옹호-학습 디렉터
최빈국은 또한 이 문제를 해결하고 국민들을 보호할 금융 재원이 없습니다.
이들의 니즈와 기후 정의가 글라스고에 모인 세계 지도자들의 최우선 의제가 되어야 합니다. COP26은 정치적으로 기후 위기를 논의하는 분기점입니다. 회의는 이 위기에 원인을 제공한 자들이 책임을 지고, 가장 취약한 이들의 니즈를 보장할 수 있는 기회로 이어져야 합니다.
COP26은 기후 정의를 이행하고, 확산되는 기아와 고통을 막아야 합니다.
#100billion4climate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