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2일 발생한 니라공고산 화산 폭발 이후 여진과 땅 아래로 흐르는 마그마의 추가 피해를 우려해 2백만 명이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6월 초에 정부가 귀환을 허용하자 대부분의 주민들이 다시 고마(Goma)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수천 개의 집과 공공 건물이 붕괴되고, 상수도와 인프라 시설들이 크게 파괴된 상황입니다.
컨선월드와이드는 현지 조사를 마치고 가장 먼저 콜레라와 같은 수인성 질환의 확산 예방에 착수했습니다.
러셀 게이츠(Russell Gates) 컨선월드와이드 콩고민주공화국 사무소장은 "20만명 이상이 물을 이용할 방법이 없습니다. 상수도를 복구하는 데에는 몇 개월이 걸릴 겁니다. 그 때까지 이 사람들이 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게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고 말했습니다.
컨선은 이재민들에게 비상용 변기, 물탱크, 생필품을 제공하며 위생 수칙을 알리고 있습니다. 컨선은 물을 이용할 수 없고 건물 붕괴로 재산을 잃은 이재민을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먼저 컨선은 고마의 투룬가(Turunga) 지역의 학교와 보건소에 37개의 화장실을 설치했습니다. 설치 작업을 진행하며 이재민들에게 생필품을 전달했습니다. 생필품은 물을 받는 제리캔, 양동이, 담요, 생리대, 비누, 매트, 주방용품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현지에는 수인성 질환 외에도 에볼라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함께 확산되고 있어서 피해가 심각한 지역주민 17,000명에게는 위생 수칙도 함께 안내했습니다.
러셀 게이츠 사무소장은 "우리 스탭 중에는 고마 주민도 있는데, 그들 중 많은 수가 용암이 이동한 경로에 살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정부 명령에 따라 당장 거주지를 옮겨야만 합니다. 스탭들은 가족의 안전을 확보하는 대로 곧바로 다시 대응 팀에 합류해 조금이라도 더 많은 이웃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겁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니라공고산 화산폭발 이후 고마에는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리히터 5도에 이르는 규모의 지진도 있었습니다. 마그마가 땅 아래를 흐르면서 추가 붕괴 위험이 잔존했고 키부 강 근처에서 추가 폭발이 일어날 경우 대량의 가스가 발생해 생명체가 질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화산 활동을 관측하고 있는 정부는 우려했던 후속 재난이 발생할 위험이 낮다고 판단하고 귀환을 허용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피해를 입은 건물들은 여전히 추가 붕괴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며, 재난으로 재산을 잃은 이재민들은 식량을 구하기 위해 남은 것을 내다 팔고 있는 상황입니다.
니라공고산은 지난 2002년에도 화산폭발이 일어난 적이 있습니다. 당시 폭발로 100여명이 사망하고 12만명이 집을 잃었습니다.
컨선은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계속해서 주민들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