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의 가혹한 전쟁으로 600만 명의 시리아인이 집을 잃고 국내에서 떠돌고 있습니다. 이들이 새로운 커뮤니티 안에 정착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150만 명 이상의 실향민은 ‘마지막 안식처’인 쉘터에서 살아갑니다. 보통 텐트 형태인 쉘터는 사람은 붐비지만 안전한 물, 식량, 보건, 심리사회적 지원은 너무나 부족합니다. 매년 겨울이 되면 어려움은 가중됩니다. 많은 쉘터가 홍수로 물에 잠기고 적절한 난방과 단열 기구는 부족합니다. 10년간의 전쟁은 특히 여성과 소녀에게 심각한 피해를 미쳤습니다. 가정 폭력이 늘었고, 가족들은 심리적 경제적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딸을 빨리 또는 강제로 결혼시켰습니다.
작년에 시리아는 경제가 급격히 위축되며 구매력은 떨어지고 필수재와 서비스는 부족해졌습니다. 시리아 파운드 가치가 크게 떨어졌고, 작년 10월에 주식으로 구성된 식량 바스킷(food basket)의 평균 비용은 236%가 증가했습니다. 이는 2019년 10월과 비교하면 무려 29배가 증가한 수치입니다. 식량 불안정이 가중되면서 2020년에는 식량 지원이 필요한 인구가 전년보다 260만명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컨선은 시리아의 극빈층에게 식량, 식수위생, 기술 훈련, 농사, 그리고 교육 및 보호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시리아 사람들이 수 차례나 계속 거처를 옮겨야 하는 상황에서, 컨선은 부엌을 이용할 수 없는 가족들에게 식량과 깨끗한 물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가정을 돕기 위해 매달 수만 명에게 식량 바우처도 배부하고 있습니다. 또한 마을을 재건할 수 있도록 작물 씨앗, 농기구, 기술훈련, 그리고 공공근로 현금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많은 시리아 아동이 전쟁 중에 태어났습니다. 컨선은 아이들이 생존에 필수적인 문해력과 산술능력을 익힐 수 있도록 교육센터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공부를 시작하거나 계속할 준비가 안된 아이들에게는 친아동 공간을 통해 심리사회적 지원을 병행합니다. 가정에서의 지원 또한 중요합니다. 이에 컨선은 부양자들이 긍정적으로 보육하고 올바른 젠더 역할을 수행하고, 아이들에게 발전적인 지침을 줄 수 있도록 일련의 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컨선은 코로나19 팬데믹에 대응해서 컨선은 캠프 등 실향민 공간에 살고 있는 극빈층에게 재빠르게 수 천개의 위생키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키트는 감염 예방을 위한 비누, 세재, 손세정제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시리아 아이들이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