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레바논 인구의 28%는 시리아 난민입니다. 시리아 난민은 레바논에 거주할 수는 있지만 정착해 미래에 투자할 수는 없습니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레바논에 거주하는 시리아인의 약 90%가 하루에 1.90 달러로 생활해야 하는 극빈층으로 살고 있다고 추산합니다. 이는 전년 대비 55%가 급증한 규모입니다.
레바논의 경제난은 2019년 하반기에 광범위한 시위와 불안을 촉발했습니다. 필요한 경제개혁이 단행되지 못하면서 전반적인 생활수준은 물론, 금융과 은행 분야가 재앙에 가까운 피해를 입었습니다. 기초 생활용품과 연료의 가격이 치솟았고, 코로나19에 따른 세계 경제 쇼크는 상황을 악화시켰습니다. 악화된 경제 상황 속에서 난민들은 기회를 찾기도 지원을 받기도 어려워졌습니다. 소득 감소와 물가 상승은 거주지에서 쫓겨날 위험을 높였고 안전과 식수위생 여건이 열악한 집에서 사는 가정을 늘렸습니다. 특히 여성과 소녀는 이동제한과 경제난으로 인해 가정 폭력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컨선은 심각한 생활고를 겪고 있는 시리아 난민을 최우선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컨선은 레바논에서 가장 가난한 북부지역에서 난민 대응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주요 단체 중 하나입니다. 이 지역에는 37만5,000명의 난민들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주요 활동은 식수 위생, 쉘터(피난처), 소상공인 창업지원, 농업기술 훈련, 커뮤니티 스트레스 및 젠더폭력 경감을 위한 보호활동입니다.
컨선은 난민이 임시거처를 확보할 수 있도록 ‘임대료’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대상은 최근에 쫓겨났거나 곧 퇴거 위험이 있는 난민 가정이며, 그 중에서도 여성이나 취약계층이 가장인 가정을 주요 대상으로 합니다. 높은 임대료가 생활고의 주요인 중 하나가 됨에 따라, 시리아 난민에게 특히 중요한 지원이 되었습니다.
보호 활동은 젠더 폭력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례관리 서비스와 결합해 진행됩니다. 보호요원은 드러내지 않고 사례관리 프로그램 참여자들의 니즈를 조사하고, 각자에 맞춘 활동 계획을 개발합니다. 참여자들은 트라우마에 대처하고 커뮤니티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정서지원그룹의 지원도 함께 받습니다.
2020년 8월 베이루트항 폭발사고 이후, 컨선은 부상자와 사고로 집과 사업을 잃은 베이루트와 레바논산 지역 주민에게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시리아 아이들이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