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최근 격화되고 있는 무력 충돌로 인해 인구 절반인 230만명이 인도적 위기에 처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은 2019년 세계기아지수 기준으로 기아 위험이 가장 높은 국가로, 최근의 무력 충돌 이전에도 전체 인구 470만명 중 280만명이 인도적 지원과 보호를 필요로 하고 있었습니다.
작년 12월 대통령 선거 이후로 반군 무장단체가 서부에서 동부에 이르는 광범위한 지역에서 정부와 무력 충돌을 벌이면서 인도주의 단체들이 도움이 필요한 지역에 접근하는 것을 막고 있습니다. 유엔과 NGO들은 현재 상황이 계속된다면 올해 5월에 230만명이 기근 직전 단계의 비상사태에 놓일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엘리스 폰손(Elise Ponson) 컨선월드와이드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사무소장은 “수도 외 지역들은 보건, 교육, 식량 등 모든 기초 서비스를 NGO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을로 안전하게 이동하기가 어려워 전체 NGO 활동이 40% 이하로 감소했습니다.”며 상황의 심각성을 알렸습니다.
컨선은 한 마을에서 활동을 유지하고 있지만 대규모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다른 마을들에 육로로 접근하기는 무척 어려운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