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선월드와이드는 기근을 비롯해 2021년의 복합적인 인도적 위기를 막고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아주 기초적인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국제 사회가 빠르게 대응할 것을 요청합니다.
코로나19 팬데믹, 무력분쟁, 그리고 기후변화는 세계의 극빈층에게 심각한 피해를 입히고 있습니다. 팬데믹이라는 단일 요인의 영향만으로도 식량 가격이 오르고, 소득이 감소하며, 기아가 위험한 수준까지 치솟고 있습니다.
12월 1일, 유엔이 발표한 '2021 세계 인도주의 지원 개요(UN Global Humanitarian Overview 2021)'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에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인구는 약 2억3500만명입니다. 이는 올해 연초 대비 40 퍼센트가 증가한 규모입니다.
보고서는 우리가 필요한 자원을 확보한다면 도움이 절실한 사람들에게 제 때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올해 유엔과 컨선을 포함한 NGO들은 25개 국가의 9,800만 명에게 인도적 지원을 제공했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6 퍼센트가 증가한 수치입니다.
우리는 적시 적소의 인도적 개입이 얼마나 중요하고 효과적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조기 대응에 필요한 기금이 있다면 가장 어려운 커뮤니티가 극심한 굶주림과 빈곤으로 추락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2017년에 국제사회는 수백만 명을 위협한 4개의 기근을 잘 막아낸 바 있습니다.
오늘, 기근의 위협은 그 어느 때보다 거대합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심각한 피해를 입히며 극빈층이 어렵게 쌓아온 발전과 개선의 성과를 후퇴시키고 있습니다. 이는 1998년 이래로 처음으로 목격되는 현상입니다.
2020년말까지 2억7,000만명이 심각한 식량 불안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기근을 주목해야 할 지역은 아프리카 사헬, 나이지리아 북동부, 남수단, 그리고 예멘입니다. 하지만 기근은 막을 수 있습니다. 국제 사회가 정치적 의지와 충분한 기금 조성을 통해 즉각적으로 행동한다면 말입니다.
유엔은 2021년 전 세계 인도주의 대응에 350억 달러가 필요하다고 전망했습니다.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는 북반구의 국제사회가 이 비용을 모자람 없이 조달해야만 합니다.
부유한 국가들은 신용의 비정상적인 급상승을 완화하기 위해 중앙은행과 정부 지출 등을 모두 동원해 8조 달러 이상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개발도상국은 그런 규모의 지원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2021년 기근을 막기 위해, 지금 행동해야 합니다.
- 도미닉 맥솔리 Dominic MacSorley, 컨선월드와이드 CEO
* '세계 인도주의 지원 개요'는 세계의 극빈층 지원에 필요한 니즈와 기금을 연간 단위로 작성한 보고서로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Office for the Coordination of Humanitarian Affairs)이 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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