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4일에 베이루트에서 강력한 폭발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레바논의 수도이자 제1항구도시인 베이루트의 폭발사고로 30만 명 이상이 집을 잃고 5,000명 이상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이미 경제적 위기, 난민 대량유입,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레바논은 이 사고를 수습하기에 힘에 부친 상황입니다.
사고가 있기 하루 전, 레바논은 역사상 최악의 경제 위기 속에서 교착상태에 빠져 있었습니다. 빈곤선 아래에서 살아가는 국민의 비중이 작년 9월 기준 인구의 33%에서 최근 45%까지 증가했습니다. 실업률은 30%를 넘어섰죠. 그 와중에 세계에서 난민 인구밀도(20% 이상)가 가장 높은 국가이기도 했습니다. 베이루트 폭발사고는 레바논이 처한 복합적인 인도주의 위기 상황을 더 심각하게 만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