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선의 대응
서다르푸르의 컨선팀은 먼저 코로나19를 알리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코로나19에 대한 정보를 담은 소책자와 포스터를 배포했습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컨선은 영양실조 예방 프로그램을 일부 전환시켰습니다. 아동 영양실조를 체크하는 지역보건요원들이 확성기와 드라마를 통해 마을에 코로나19 예방법을 알리고 있습니다. 대신에 영양실조 조사 규모를 축소해 집단검사에서 의심환자 발견시 보건소로 연계하는 것으로 프로세스를 바꿨습니다. 또한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영양실조 치료식 배급주기도 주 단위에서 월 단위로 변경했습니다.
동시에 컨선은 서다르푸르주의 보건시스템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EU) 기금의 지원하에 보건요원 역량을 높이고, 의료시스템과 의약품 이용환경을 개선하며, 콜레라와 말라이아 등 전염병 모니터링 역량을 강화시키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기본 보건의료서비스가 제 역할을 하며 코로나19에 대응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20개 병실 규모의 격리센터를 2개 설립했습니다.
컨선 수단사무소 보건요원은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영양실조를 진단하고 있다.
Photo: Concern Worldwide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단 사람들에게 코로나19는 생명을 위협하는 요인 중 하나에 불과합니다. 다행히도 컨선 수단팀은 12월의 유혈사태로 발생한 국내실향민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되기 전에 다시 캠프에 재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나아가 내전을 겪은 수단 사람들이 지역주민과 실향민으로 또다시 갈리지 않도록 둘을 함께 지원하고 있습니다.
“서다르푸르의 주도인 알지나이나(El Geneina)에서는 주민 4명 중 1명이 국내실향민 캠프에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프로그램 대상을 실향민으로 한정하지 않고 지역주민도 포함시키고 있죠. 우리는 그 둘을 구분하지 않고 하나의 공동체로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에바 스타초 Eva Sztacho, 컨선월드와이드 수단사무소 프로그램디렉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