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로 우리 집이 휩쓸려 갔어요."
이번 홍수로 인구가 많고 빈곤층이 집중되어 있는 네팔 남부의 여러 지역이 수해를 입었습니다. 로타하트와 사프타리 두 지역에서는 지원이 필요한 전체 지역 주민 중 79%가 심각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홍수로 인한 사상자의 약 15%가 이 지역의 주민들입니다. 사프타리 파우와 마을에 사는 Sundra Devi Mandal Khatwe (57)라는 여성은 집을 잃었습니다. “홍수가 들이닥치기 시작할 때 집에는 저 혼자였어요. 대나무 벽이 저를 덮치면서 부상을 당했죠. 다행히 이웃 주민들이 구해줬어요.”라고 Sundra는 말합니다. “집에 물이 허리 높이만큼 차 올라서 우리는 길가에 나와 있었어요. 농작물 대부분이 홍수에 휩쓸려 갔고 이제 마른 장작이나 옷도 없어요.”라고 덧붙였습니다.
수재민을 위한 긴급 구호
홍수와 산사태가 일어나자 네팔의 Alliance2015 협력 단체들은 즉시 공동 긴급상황 대비 계획(Joint Emergency Preparedness Plan)을 실행했습니다. 컨선월드와이드, 세계기아원조(Welthungerhilfe )와 피플인니드(People in Need)는 현지 파트너와 함께 로트하트와 사프타리 지역에 팀을 구성했습니다. “대비 계획 덕분에 Alliance 협력 단체들은 비가 그치고 일주일 이내에 수해를 입은 250 세대에 비상 용품을 즉시 보낼 수 있었습니다.”라고 컨선월드와이드 국장 에일린 모로우(Eileen Morrow)는 말합니다. “하지만 대규모 홍수로 인해 많은 가정에 긴급 구호가 필요합니다.” 홍수가 물러나기 시작하자, Alliance2015의 협력 단체들은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현장에 활동가를 추가로 배치했습니다. 피플인니드의 국장, 다니엘 코일(Daniel Coyle)은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이 두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구호 활동을 벌이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두 지역은 네팔에서 빈곤율이 가장 높고 피해 역시 크기 때문입니다. 홍수로 다리가 파손되고 도로가 물에 잠겨 이 지역에 대한 구호활동이 늦어졌습니다.”
식량 안보에 대한 우려
네팔 인구의 대다수가 거주하는 남부 지역은 네팔의 ‘곡창지대’이기도 합니다. 초기에 추정하기로는 농업 생산량의 80%가 손실되었을 것으로 예상되어, 네팔 전역에 걸친 식량 안보가 심각히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Sita Devi(60) 역시 홍수로 저장했던 농작물을 잃은 수천 명 중 한 명입니다. Sita는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밭에서 돌아가던 도중, 우리 집이 물에 잠겼다는 걸 알았어요. 물이 허리 높이 정도 찼을 때 아들과 딸의 도움으로 몇 가지 물건만 건졌죠.” 또, 그녀는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우리는 농사 지어 먹고 사는 사람들인데, 올해는 폭우로 모든 걸 잃었어요.” 세계기아원조 국장, Asja Hanano는 이렇게 전합니다.“홍수로 농작물이 훼손되고, 우물은 오염되고, 주민들이 먹을 식량도 없는 상황이라 식량과 깨끗한 식수가 긴급하고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현재 우리는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지역에 1,1600개의 식량 키트와 1만 개의 물위생 키트 및 위생 키트를 배포하고 있습니다.”
아마 앞으로 수해의 전체 피해 범위와 수재민들의 장기적인 필요가 드러날 것입니다. Alliance2015의 협력 단체들은 수해를 입은 모든 가구가 구호와 복구 노력을 계속할 수 있도록 지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할 것입니다.
*컨선월드와이드는 Alliance2015 협력단체 중 하나로, 세계기아원조(Welthungerhilfe)와 피플인니드(People in Need)와 함께 네팔 현지에서 긴급구호활동 및 재해복구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