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히오크는 생후 6개월이지만, 너무 작고 약해 보여서 생후 3개월이라고도 보기 힘들었습니다. 체중은 생후 1개월짜리 아기들의 평균 체중인 4.6kg이었습니다. 그 연령의 건강한 남자 아기 체중은 그 2배는 나가야 하지요. 치료를 시작한지 3주째이지만, 여전히 심한 영양 실조 상태입니다.
비히오크의 쌍둥이 남매인 보스(Both)를 나중에 만났는데, 누군지 제대로 알아보기까지 시간이 좀 필요했습니다. 보스는 키도 컸고, 더 동글동글했으며 비히오크보다 훨씬 건강해 보였습니다. 그 둘이 쌍둥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였지요. 냐웨흐 설명에 따르면 우유를 살 돈도 없었고, 모유 수유 중이었지만 두 아기들이 충분히 섭취할 정도로 충분하게 나오지도 않았다고 합니다. 그녀 자신조차 제대로 먹지 못하고 있었지요.
냐웨흐에게는 6명의 아이가 있는데, 먹을 것이 부족한 것이 아이들의 행동에 명백하게 영향을 미쳤다고 얘기합니다.
“아이들이 밖에 나가서 다른 아이들이랑 놀지 않아요. 집에만 있으려고 했지요. 나가서 놀만한 힘이 없거든요.”
냐웨흐와 얘기할 때, 3살된 아들 고이(Goy)가 옆에 앉아 있었습니다. 매우 부끄러워했지만, 사랑스럽고 배려 깊은 어린 소년이어서 아기 동생들이 울거나 소리를 낼 때 마다 잘 돌보았습니다. 점차 방 안에 있는 낯선 사람과 친해지자 재미있고 사랑스러운 성격이 나오기 시작했지요. 저희가 어린 동생들의 사진을 찍을 때 즐겁게 도와주었습니다. 고이와 형제들이 가끔 놀거나 편히 쉴 힘이 없다는 얘기를 들으니 너무 가슴이 아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