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선월드와이드는 영국 국제개발부(DFID), 아일랜드의 아이리시 에이드(Irish Aid), 그리고 한국 기관과 시민의 후원으로 총 7만여명의 이재민들의 삶이 회복되도록 지원했습니다. 지원 규모는 총 2억여원 규모였습니다. 지원 내용은 크게 식량배급, 물공급, 위생캠페인, 묘지공사, 텐트공급 등 다섯 가지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먼저 초기 2주간 1만2천여명에게 식량을 배급했습니다. 요리 환경을 고려해 고체가 아닌 액상형 식량을 공급했습니다. 배급에 앞서 캠프 위원회에 제공하려는 물품과 수량 정보를 제공했습니다. 또한 임신부, 수유기 엄마, 5세 미만 아동 가족 등 배급대상 기준을 알리고 그 우선순위를 협의했습니다. 배급시에는 고충 신고 절차를 안내했으며, 이를 위해 현장 직원의 업무도 수혜자 조직, 질문 응답, 불만자 방문 등으로 역할을 세분화해서 수혜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했습니다. 배급은 국제NGO인 스트리트차일드(Street Child)를 통해 진행됐습니다.
가장 중요한 활동은 물 공급이었습니다. 물 공급은 피해를 입은 지역사회의 설사 발생 위험을 낮추기 위해 진행됐습니다. 2차적으로 수인성 질환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입니다. 8월 21일부터 9월 30일까지 카마야마(Kamayama)와 카닝고(Kaningo) 지역에 트럭으로 총 1,206m3의 물을 공급했습니다. 수혜자들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8개의 물 키오스크를 설치했고, 물 정화제인 아쿠아탭(Aquatab)을 함께 공급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총 3천여명이 인당 평균 9.5 리터의 물을 공급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는 산사태 발생 전부터 프리타운에서 식수 및 위생(WASH) 컨소시엄 활동이 진행되고 있었기에 신속하게 대처가 가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