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린 모로우 사무소장은 회상했습니다.
"우리는 감자를 개량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가뭄이 잦은 고원지대에 적합한 감자들을 발견했죠. 하지만 감자 농사를 위해 많은 설득이 필요했습니다."
에티오피아 고원지대 가정들은 보리를 주식으로 했고 이를 시장에 사고팔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우리는 청년층을 공략했습니다. 16명의 청년 농부들을 설득해 시범적으로 감자농사를 진행했었습니다."
12년전에 컨선은 데시주리아에서 16명의 농부와 함께 시범사업으로 감자 농사를 시작했습니다. 이후에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현재는 12,000명의 농부들이 감자를 재배하고 있습니다.
에티오피아 고원지대의 극빈층들은 늘 극심한 식량 부족을 겪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감자로 수익을 창출하면서 더는 정부의 사회보호제도에 의존하지 않아도 될 정도가 되었습니다.
컨선에 따르면, 이 지역의 보리 가격이 헥타르당 6,400 비르(에티오피아 통화단위, 약 256,000원)인 반면, 동일 면적에서 수확된 감자는 최대 62,000 비르(약 2,487,000원)에 거래된다고 합니다. 감자 가격이 보리에 비해 870%나 높은 셈입니다.
"감자 사업이 잘 되서 너무나 다행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에티오피아의 다른 많은 지역은 기후변화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가뭄으로 인해 올해에만 886만명의 에티오피아인(여성, 남성, 아이)들이 인도적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모로우 사무소장의 뒤에는 에티오피아 지도가 펼쳐져 있었습니다.
참고로 감자는 쌀, 밀, 옥수수 다음으로 전세계에서 네 번째로 가장 많이 생산되는 작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