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선이 극빈층을 구분하는 기준
2019.01.29

 

컨선월드와이드는 극빈층의 기아와 빈곤 문제 해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2008년, 컨선은 뉴스에 오르는 대규모 재난재해 이재민 외에도 잊혀진 인도적 위기 속에서 수십년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함께 포괄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을 찾아 나섰습니다.
 
전세계 현장사무소장들과 본부와 지부의 임원들이 모여 이 문제를 논의했고, 그 결과 우리가 함께 하려는 가장 어려운 사람들을 ‘극빈층’으로 정의하게 되었습니다.
 

 

자산과 불평등, 그리고 취약성을 함께 고려합니다.
저희가 집중하는 극빈층은 상대적으로 단순히 가진 게 거의 없는 사람만을 지칭하지 않습니다. 이와 함께 사회문화적으로 불평등한 대우를 받으며 외부 변화에 너무나 취약해서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빈곤과 기아를 벗어날 수 없는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세계은행에서 정의하는 하루 생활비 1.90 달러 아래에서 살아가는 경제적 빈곤층과는 다릅니다.)
 
때문에 우리 스스로 더 명확한 원칙이 필요했습니다. 2010년 컨선은 빈곤취약지수(Poor-Vulnerable Index)를 개발했습니다. 빈곤취약지수는 크게 자산(Asset), 평등(Equality), 취약성(Risk and Vulnerability) 세 가지 지표로 구성됩니다.
 
구체적으로는 기대수명, 산모사망율, 평균교육기간, 국민총소득, 빈곤층비율, 영양부족 아동비율, 젠더 불평등, 사회제도, 정치안정성, 기후변화, 분쟁, 이재민 규모, 국내실향민 규모 등으로 나뉩니다. 해당 수치들은 인간개발지수, 취약국가지수, 세계통치기구지수 등 국제기구와 학계의 자료에서 추출하며, 2년에 한번씩 갱신됩니다.
 
 
[표] 빈곤취약지수 국가별 순위 (2016년 기준)

  

자료가 불충분한 북한, 남수단, 소말리아는 제외하지 않고, 가장 어려운 지표를 기준으로 순위에 포함시킨다.

 

최대 30개 국가를 넘기지 않습니다.
인도적 위기는 매년 발생합니다. 그렇다고 그때마다 긴급구호팀을 파견하거나 사무소를 개설할 수는 없습니다. 컨선은 활동 범위를 넓히기 보다는 가장 어려운 지역과 문제에 집중하며 근원적인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접근합니다. 이를 위해 대상 국가를 최대 30개로 한정하고 있습니다.
 
빈곤취약지수는 컨선이 새로운 국가나 지역에서 사업을 시작하고 종료하는 기준으로도 활용됩니다. 해당 국가와 지역이 충분한 회복력을 갖추고, 국제사회의 지원과 관심이 충분하다면 컨선은 철수합니다. 충분히 회복되지 않더라도 너무나 큰 인도적 고통을 받는 사람들이 있다면 과감하게 결단을 내립니다.
 
최근 5년간 컨선은 캄보디아, 필리핀, 네팔, 탄자니아, 우간다에서 철수하고 시리아 난민 위기 대응을 위해 터키, 레바논, 이라크에 진입했습니다. 그리고 예멘의 인도적 위기가 더 큰 재앙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현장사무소 설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극빈층 삶의 회복을 위해, 공동체를 돕습니다.
국가나 지역을 선정해도 사회와 문화에 따라 대상은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어디에서도 가장 어려운 삶을 사는 사람들은 지역적인 동질성을 가집니다. 고원이나 사막 등 생계수단이 매우 적은 지대에 살거나, 척박하고 위험한 환경을 떠나 도시나 이웃 국가로 이동하면서 빈민촌(슬럼)이나 임시 캠프에 머물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어려운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가족의 생계를 꾸려야 하는 여성가장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남성가장도 있지만, 종교나 관습으로 인해 여성의 경제사회 활동이 제약 받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때문에 이들에게는 개별적인 자산도 필요하지만, 시간이 걸리더라도 지역사회와 교류하면서 서로 이해하고, 예기치 않은 어려움이 찾아올 때 서로 돕는 공동체를 만드는 과정이 너무나도 중요합니다.
 
컨선의 극빈층은 생명체처럼 계속 변화합니다. 그래서 더 많은 관심과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극빈층의 기아와 빈곤 문제가 해결된다면 세계는 더 인간적인 표정을 가지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희 한국지부 또한 이런 컨선의 극빈층 정책을 지지하며 함께 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첨부파일이 존재하지 않습니다.